Today I Learned

코드스테이츠 Pre-Course 4주 회고

Gray Park 2020. 8. 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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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드스테이츠의 프리코스는 강의, 오피스아워, AMA 세션, 스프린트로 이루어져 있고, 대부분을 페어 프로그래밍으로 진행한다. 평일에는 저녁 9~10시까지, 주말에는 아침부터 밤까지 코딩하고 공부했던 기억에 조금 뿌듯하다.

 

나는 제법 괜찮은 공대에서 10년차 대학생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2년 전 컴공으로 전과하였지만, 제대로 공대 컴공 커리큘럼을 이수하지 못해서 스스로 자존감도 많이 낮았고 내가 개발자가 될 수 있을 지 항상 의문이었다.

 

특히 2년 전, 늦은 나이로 시작하는 개발자의 길에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물었다. 지금 시작하는 데, 남들보다 늦게 시작하는 데 내가 잘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수많은 교수님들과 선후배, 그리고 온라인에서 만난 누군지도 모르는 익명의 사람들이 괜찮다고 말해줬다.

 

KFC 아저씨는 60대에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트럼프는 사업을 연거푸 말아먹다 70대에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다.

 

늦게 시작한다고 생각했던 내가 당시에 가장 자주 찾아보던 내용이다. 늦게 시작해서 꿈을 이루는 사람들. 너무 멋있어 보였고,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주변 상황이 여의치 못해 스스로 밥벌이를 하며 대학생활을 해야했고, 당연하게도 좋은 성적을 받기는 힘들었다. 하물며 졸업만 하자는 생각으로 과제를 날치기 한 적도 있었다. 그렇게 졸업을 위한 과정을 마무리하고, 졸업을 목전에 둔 상태에서 문득, 나는 개발자가 되기엔 할 줄 아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부트캠프를 하나부터 열까지 알아봤고, 지금 내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인 코드스테이츠에 지원했다.

 

원래의 과에서 졸업할 수 있었지만, 개발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전과한 내 간절함을 알아봐 주신 건 지 잘 모르겠지만, 운이 좋게도 FullTime Pre-6기로 코드스테이츠 부트캠프에 합류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한 부트캠프는 생각보다 빡셌고, 여전히 나는 모르는 게 참 많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처음으로 집에서 지원받으며 공부를 했는데, 이전의 2년을 돌아보며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 때부터 지원받으며 공부했다면, 지금처럼 열심히 공부했을까? 음... 아닐 거 같다.

지금은 조금 늦게, 나와 같은 생각으로 코딩을 접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 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대부분 일을 하다 오신 분들이어서 개발자로의 커리어 전환을 위해 어마어마한 열정을 뽐냈다. 그리고 그 열정에 내 열정도 보태어져 더한 시너지가 났으리라. 그래서인지 코드스테이츠를 선택하고, 합격하기 위해 간절함을 어필했던 게 굉장히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한 달 지났지만, 앞으로의 4개월도 이렇게 열정적인 분들과 함께라면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한 달 동안 잘 해낸 내 스스로가 대견해서 오늘은 맥주 한 잔 해야겠다 ㅎㅎ

 

4주간 한 일:

  1. 헬프데스크 답글달기 51개

  2. 모각코 시작설문 18개

  3. 모각코 종료설문 11개

  5. 코플릿 문제 164개

  6. 스프린트 5개, 5개 중 4개의 Advanced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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